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이제는 겨우내 사용한 가죽재킷, 가죽가방, 소중한 명품 가죽 지갑까지 잘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는데요. 몇 번 입거나 사용하지 않았는데 가죽 특수 세탁을 맞기 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보관하자니 영 찜찜합니다. 그나마 겨울에만 사용하는 가죽 의류, 가죽 가방은 세탁을 맞겨볼만도 하지만 하루에도 빈번하게 사용하는 가죽 지갑은 때도 쉽게 타고 광택과 보습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큰돈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소중한 명품 가죽 지갑을 세척하고 보습, 광택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관리방법
소가죽, 양가죽, 말가죽, 악어가죽, 토끼 가죽 등등 가죽제품의 소재는 다양하고 가죽의 결과 디자인도 각양각색인데요. 모든 천연가죽은 인조가죽과 관리면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명품가방, 가죽지갑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생활 속에서 발생한 때와 얼룩, 스크레치 등이 발생하는데요. 살 때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 수천만 원까지 호가하는 제품들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이러한 생활 때와 각종 오염으로 인한 변색, 탈색 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가죽전문 세척업체에 맡긴다면 좋겠지만 '이 정도쯤이야' 하고 집에서 물세척을 하게 되면 가죽이 틀어지고 변색과 탈색까지 생겨 낭패를 보게 됩니다. 가죽 제품과 '물'은 절대 상극입니다. 더러운 것이 뭍었다고 흐르는 물에 솔까지 동원해서 박박 문질렀다가는 명품이 아니라 '가죽 쓰레기'를 만들 수 있으니 절대 물을 사용한 세척은 금물입니다. 수건에 일반 빨래세제를 발라서 벅벅 문지르는 방법 또한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가죽은 인공가죽과 달리 관리가 까다롭고 한번 손상이 오면 재생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죽 재킷, 가죽가방, 가죽 지갑 제품들은 절대 물을 사용하는 세척 방법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죽지갑 세척, 보습, 광택까지 해결하는 방법
가죽제품류는 시중에 파는 가죽 세척 제품류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가죽을 사용하는 소파, 롱재킷 등은 되도록이면 가죽 전용 크림이나 세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가방이나 지갑 같은 작은 소품류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것 하나면 모두 해결 가능합니다. 그것은 바로 '핸드크림'인데요. 핸드크림은 가죽 지갑이나 가죽 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오염이 발생하면 그때그때 쉽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핸드크림 안에는 우리들의 손을 보호하는 보습효과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데요.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바르면 촉촉하기도 하지만 푸석푸석하고 건조했던 손이 반질거리며 광택까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핸드크림을 가죽제품에 사용하면 세척도 되고 손과 마찬가지로 보습효과와 반짝반짝 광택까지 줄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가죽지갑 닦을 때 주의할 점 3가지
그렇다면 핸드크림으로 가죽지갑을 닦을 때 주의할 점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첫째, 부드러운 면손수건을 사용합니다. 가죽제품류는 천연소재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가죽제품을 무엇으로 닦느냐에 따라 광택과 제품 퀄리티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핸드크림을 가죽에 부드럽게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리고 검지와 중지를 사용하여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골고루 펴 발라주면 닦습니다. 면을 사용하는 이유는 핸드크림이 가죽에 잘 스며들게 하고 손으로 닦을 때 가죽 손상 없이 오염물질을 닦아내기 위해서인데요. 합성소재나 융모소재, 빳빳하고 거 친소재의 천을 사용하면 핸드크림이 닦는 천에 흡수될 수 있고 가죽 제품에 골고루 스며들어야 할 크림의 발림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부드러운 면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가죽제품은 염색과 가공단계를 거쳐 제품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컬러도 필요에 따라 검은색, 흰색,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등 다양한 색을 입히게 됩니다. 만약 핸드크림으로 세게 가죽제품을 닦게 된다면 컬러가 묻어 나오고 탈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게 문질러 닦지 않아야 합니다. 부드러운 면소재 손수건에 핸드크림을 묻혀서 동그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펴 바르고 닦아냅니다. 가죽지갑은 단조로운 가죽결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명품지갑 소재가 오돌토돌한 원단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지갑의 원단이 올록볼록하면 핸드크림을 발랐을 때 홈 사이로 들어가는데요. 파인 홈을 닦겠다고 벅벅 문지르거나 강한 힘을 지속적으로 가해서 닦으면 지갑의 연결부위 즉, 박음질된 부위가 터지거나 쉽게 탈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컬러와 가죽 원단 보호를 위해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닦아줍니다. 여러 번 반복적으로 닦아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물로 마무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죽은 물과 상극이라고 위에서도 언급했는데요. 핸드크림으로 묶은 때와 오물을 세척한 후 마무리를 하기 위해 물을 살짝 바르고 닦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구두를 구두약으로 닦다가 물을 발라 마무리 광택을 내는 것처럼요. 이러한 행위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핸드크림이 번질번질하고 미끄러워 이렇게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핸드크림으로 부드럽게 닦아 세척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반질거리고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가죽에 스며들게 됩니다. 처음 닦을 때처럼 번질거리거나 미끌거리는 광택은 사라지고 사용하기 좋은 생활형 광택만 남아있게 되니 물을 사용해서 마무리하는 불필요한 수고까지는 필요치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명품 가죽지갑 세척과 보습, 광택까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가죽제품들은 천연가죽을 수없이 두드리고 늘리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가죽원단이 만들어집니다. 마치 호떡이 뜨거운 불판 위에서 누르고 뒤집고 누르는 과정을 통해 크기가 커지고 납작해지듯이 가죽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얇은 옷과 가방 등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원단이 되는데요. 이러한 원단에 물을 묻히면 마르는 과정을 통해 수축과 틀어짐, 변색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물을 멀리하고 평소 사용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핸드크림으로 자주 닦고 형태가 틀어지지 않는 형태로 잘 보관하는 관리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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